개그맨 박승대에게 방송정지 외압을 당했다는 성민이 그와의 통화 녹취록을 전격 공개, 파문이 일고 있다.

성민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박승대 씨와의 전화통화 내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또 올렸다.

성민은 "6월7일 오후 5시40분에 박승대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며 "녹취파일은 이미 한 언론매체에 넘긴 상태이며 원본은 내가 소지하고 있다"며 "그 모든 내용을 문서화시켜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입장을 밝힌다던 박승대는 5일째 답이 없다. 오늘이 내가 쓰는 마지막 글이다. 그동안 진실을 위해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성민이 올린 녹취록 전문.

박승대: 내가 너한테 모든 걸 다 그런 건 과거니까 지나면 다 별거 아니야. (잘못을 인정한부분이죠) 노예계약이나 뭐 이런 것도 내가 다 지나보면 별거 아니란 말이야. ( 그 사건이 별거 아니라니 참...) 너도 이것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이것을 가야할 방향을... 나 그만 두면 돼요 나 아무것도 안 하면 돼요 이런 식 으로 하는 것 보다는 얘기를 하고 어떻게 하면 이방법이 좋은 방법인지 방법을 찾아야 할 것 아니니? 나는 근데 3개월 뒤에 있고 지금까지 없었으니까..(뜬금없이 자기변명을 합니다 )

성민 : 아니 방송정지를 지휘 하셔놓고 3개월 뒤에 나가셨다? 그럼 난 책임이 없다 이겁니까? ( A 씨 반박을 못합니다 ) 그런 얘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시는 거예요? 아니 그리고 방송정지를 다들 인정 하셨잖아요. 부장님도 그렇고 국장님도 그렇고 기사 보니까 다 인정 했잖아요. 그 이유가 불성실 때문이라면서요. 기사를 다 그렇게 내놓고 뭘 또 방송정지를 안했다 이렇게 얘기하세요.

박승대: 아니 방송정지라는 것은 니가 두 코너를 하고 있었잖아. ( 두 코너 한 얘기가 갑자기 왜 나온 건지 전혀 상관없는 얘기..)

성민: 어찌됐든 간에 인정 하셨잖아요. 다들.

박승대: 그러니까 니가 지금 두 코너를 했잖아. 이게 따지자 는게 아니야. 성민아 내가 너를 따지자고 하고 이게..(두 코너 한게 뭘 따지자고 한건지? )

성민: 코너에서도 빼라고 지휘하셨죠? 빼라고 지휘 하셨죠? 저를?

박승대: 내가 너를 술자리에서 너 달래려고 빈대떡집에 가서 (헛소리 대박... 이건 뭔 소린지? 웬 빈대떡집? )

성민: 동료개그맨한테 전화해서 비호왕자에서 저 빼라고 지휘 하셨죠?

박승대: 처음에는 그랬지. 당연히 그랬지 잘 들어봐 치고 박고 싸우면 더 친해질 수도 있잖아 그렇잖아?

성민 : 제가 만약에 이글을 안 올렸다면 저한테 이렇게 하실 수 있었겠어요?

박승대: 전혀 관심이 없었지. 전혀 관심이 없었지. ( 어이가 없었다) 성민아 봐봐. 이게 남자들끼리 이게 무슨 일 때문에. 너도 옛날 생각해봐. 둘이 굉장히 안 좋다고 꿍 하고 있으면 서로가 안 좋아. 그럴 때는 세게 치고 박고 때리고 그러면 어떠냐? 친해지잖아. 사람이라는 게 그래.(지금 이 상황과 맞는 비유? 저 비유는 서로 동급일 때 가능한 얘기가 아닌가?)

성민 : 힘이 없는 사람이 힘 있는 사람을 어떻게 때립니까?

박승대 : 아니 그러니까 이미 너랑 나는 상처를 입었단 말이야. ( 당신이 무슨상처를? ) 어쨌든 근데 이게 더 가면 진흙탕 돼 진흙탕! 그래서 뭐냐면 성민이 너랑 내가 살아온 얘기도 내가 왜 그렇게 살고 왜 혹독하게 하고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 설명을 하겠다는 거야. (갑자기 설명을 한다고 합니다. 2년동안 가만히 있다가 )이게 누구 잘못이고 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야 너 있는 데로 갈까? 자 잘못을 따지지 말고 내 얘기를 한번 들어보고..

성민: 아니 공식사과 하시면 끝날 것을 왜 자꾸 그러세요.

박승대: 에이 공식사과를 하기 전에 그러니까..

성민 : 아니 그러면 솔직히 저한테 잘못한 게 있으세요 없으세요? 가슴에 손을 얹고 있으세요 없으세요? 정말 진심으로 물어볼게요. 선배님 저보다 대선배님이시잖아요. 그쵸? 정말 저한테 잘못하신 거 있으시죠?
박승대: 그래 미안하다. 미안한 게 있어. 그러니까 전화한 거지. 내가 미안한 게 없으면..

성민 : 그러면요. 저 정말 가족들 볼 낯이 없어요.

박승대: 성민아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 이게 중요하지 않다니....참..) 내가 너하고 자꾸 얘기 하자는 이유는 뭐냐면. 좋아. 가족들에게 볼 낯이 없지만 나도 가족이 있잖아. 나도 주위에 사회적으로 아는 사람이 있고. ( 결국 자기 가족과 자기 주변사람 ) 그런데 왜 힘 없는 사람을 그렇게 했느냐 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 나도! 솔직히 그래서 내가 너한테 전화를 하는 거잖아. ( 모든걸 인정하는 부분이죠 ) 전화를 하고 내가 너한테 하는 얘기가 뭐냐면 사람이 살다보면 다 생각이 나처럼 맞을 수가 없는 거야. 내가 웃찾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내가 왜 너한테 애들한테 혹독하게 하고 내가 왜 그렇게 너한테 아버님 그 일을 얘기하고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내가 설명을 하겠다는 거야. (사과가 아닌 설명이라고 합니다 저는 더 이상 얘기할 가치를 못 느낍니다 )

성민 : 됐습니다. 끊겠습니다. 그냥 공식 사과 하세요.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