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자동차 사장(사진)은 12일 "일본에서의 제품 생산은 한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요다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제조업체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등으로 전력이 부족해 올여름 기업체의 생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달러당 80엔대 안팎으로 엔화 가치가 높아진 것도 일본 기업들의 실적을 압박하는 요인"이라며 "전력 부족과 엔고가 장기화하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기업의 해외 이전이 증가하면서 산업 공동화 현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