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여러분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인공입니다. "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이 사내 중간관리자인 팀장들과의 소통경영에 나섰다. 구 부회장은 지난 주말 안양 LS타워 본사와 연구소,청주 · 천안 · 부산사업장 등에 근무하는 팀장 200여명을 초청,'소통을 위한 둘레길 걷기대회'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구 부회장이 2008년 취임 직후 제안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실질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는 팀장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구 부회장과 팀장들은 이날 대전 계족산공원 둘레길을 걷고 인근 유성온천으로 자리를 옮겨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다.

구 부회장은 "오늘 참석한 팀장이 200여명인데,팀장이 아닌 임원만 200명이 넘는 회사가 되는 게 우리들의 목표"라며 "얘기를 나눠 보니,팀장을 임원이라 믿고 권한을 준다면 스스로도 임원이라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분들이란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순간부터 여러분을 임원에 준하는 팀장인 최고실무책임자,즉 CAO(Chief Action Officer)로 임명할 것"이라며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여러분들과 같은 CAO인 만큼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