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주의 연령이 50대(50~59세)인 가정의 대학 등록금 지출이 최근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세대주가 50대인 가구의 월 평균 고등교육비(대학,대학원,전문대 포함) 지출은 2005년 8만4001원에서 2010년 14만8522원으로 5년간 1.8배로 늘었다.

이 기간 이들 가구의 전체 소비지출은 월 평균 189만4361원에서 233만6633원으로 약 1.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가구의 소비지출 가운데 고등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4.4%에서 지난해 6.4%로 높아졌다. 특히 대학 등록금을 내야 하는 1분기(1학기)와 3분기(2학기)에는 이 비중이 훨씬 높다. 1분기의 경우 2005년 8.2%이던 소비 지출 대비 고등교육비 비중이 지난해와 올해 모두 11.5%에 달했다. 2009년엔 13.5%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2005년 8.4%이던 이 비중이 지난해 10.7%까지 올라갔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사상 최고 기록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