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증가율 둔화, 주가·부동산값 하락 요인 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은, M2증가율 6년來 3%대로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실물경기 대비 통화량을 나타내는 지표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풀렸던 과잉 유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는 과정으로 분석되지만 급격한 유동성 축소가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로 200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M2 증가율 둔화로 실질 통화량 지표도 급락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장기 균형 통화량 대비 실질 통화량을 나타내는 머니갭률이 작년 2분기 6.2%를 정점으로 3분기 6.0%,4분기 5.4%로 하락한 뒤 올 1분기에는 2.4%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통화 증가율 둔화는 급격한 유동성 축소보다는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M2 감소는 지난 3월 말 법인세 납부 이후 기업이 보유한 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9%로 200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떨어졌다. M2 증가율 둔화로 실질 통화량 지표도 급락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장기 균형 통화량 대비 실질 통화량을 나타내는 머니갭률이 작년 2분기 6.2%를 정점으로 3분기 6.0%,4분기 5.4%로 하락한 뒤 올 1분기에는 2.4%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통화 증가율 둔화는 급격한 유동성 축소보다는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M2 감소는 지난 3월 말 법인세 납부 이후 기업이 보유한 예금 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