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는 2분기에 소프트패치 현상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미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본격 성장에 들어갈 것인 데다 유럽도 남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면서 서유럽 선도국들을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낸다면 경기 민감 업종이 가장 좋아 보인다. 대표적인 경기 민감 업종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이다. 자동차는 현대 · 기아차 그룹의 글로벌 도약을 발판으로 향후에도 가장 강력한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 IT는 1분기 업황 부진으로 최근 주가는 바닥권에 있다. 본격적인 회복은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 하반기 회복을 예상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깃발을 들고 있는 자동차업종과 바닥에 있는 IT업종을 하반기에 가장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꼽는다.

유망종목은 현대모비스와 한일이화,동양기전 등 자동차주를 추천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로 급성장하고 있다. 완성차에 비해 부품기업의 매력은 업황의 기복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과 기술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현대 · 기아차를 넘어 전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로 거래선을 늘릴 수 있어 성장성은 더욱 높을 수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부품 대표기업들이 금융위기 과정에서 퇴출되거나 투자가 축소돼 향후 현대모비스의 승자독식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한일이화는 시가총액 4000억원대의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8억원,655억원이었다. 이익기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

한일이화는 현대 · 기아차와 함께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시트와 도어트림 등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부품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현대 · 기아차의 매출이 늘면 한일이화 역시 성장할 수밖에 없다. 현재 12000원대의 주가는 적정주가의 50%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동양기전은 건설부품이 전체 매출의 65%,자동차 부품이 35% 수준을 차지한다. 중국공장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캐터필러 고마쓰 두산인프라코어 등 세계 건설 · 기계 분야 주요 기업들은 최근 중국에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동양기전 중국 공장은 이들 주요 건설기계 기업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중국이 현재 긴축 중이지만 긴축기조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반기와 내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할 중견기업으로 동양기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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