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마트가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분할 상장 하루 만에 급반등하고 있는 반면 신세계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3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보다 7.83%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4.79% 하락한 38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백화점 부문인 신세계와 할인점 부문인 이마트로 분리된 신세계그룹의 투자매력이 역전됐다"면서 "이마트의 이익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상대적으로 신세계의 투자매력이 더 컸지만 이 회사 주가가 급등했으나 이마트 주가가 과도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더 투자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이마트는 '매수' 추천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이번 분할의 가장 큰 이유는 할인점의 동력 개선에 있다"며 "첫 성과는 중국 부문의 적자 축소에서 나타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 10개 점포 매각이 올해 안에 이뤄질 경우 중국 총투자비 약 3000억원이 해소됨과 동시에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란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국내 3위인 신세계백화점의 전략도 구체활 될 전망이나 상위 1,2위와 격차 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