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다소 줄여 2040선을 회복했다.

1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포인트(0.17%) 내린 2043.22를 기록 중이다. 거래일 기준 8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 급락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지수는 2030선으로 물러나 장을 출발했다. 지난달 저점(2030.68)을 밑돌며 장을 출발했지만 낙폭을 축소, 한때 약보합권에 들어서기도 했다. 지난 10일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1% 넘게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만2000선이 붕괴됐다.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 전기전자, 화학 등을 중심으로 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7억원, 7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96억원, 비차익거래는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2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지만 운수장비, 음식료, 의약품 등은 오름세다.

운수장비는 자동차주와 조선주 강세에 힘입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삼인방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일부 조선주들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기계, 전기가스가 1%대 밀리고 있고, 은행, 화학, 증권, 전기전자 등이 약세다.

분리상장된 신세계와 이마트가 지난 10일과 상반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상한가로 장을 마친 신세계가 4%대 급락한 반면 이마트는 증권가 호평에 힘입어 하루만에 반등, 6% 넘게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등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LG화학, KB금융 등은 오름세다.

현재 상한가 1개 등 224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14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9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