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하반기 톱픽) 한화케미칼, 태양광ㆍ바이오 신사업 모멘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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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엠아이 파트너스 대표
하반기 국내 증시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 이후 유동성 위축 우려와 점진적 경기 회복 사이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 주가수익비율(PER) 9배 이하에서는 매수가 유망해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경우에는 보수적인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시 강세 국면에서는 상품 관련주,약세 국면에서는 내수 우량주 중심의 공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하반기 유망주로는 기아차와 한화케미칼,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한다.
기아차는 신차 효과가 이어지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판매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외 법인의 흑자 전환으로 이익이 급증하며 올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단기 급락하면서 또다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연말까지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 증설을 포함한 해외 생산시설 확대로 글로벌 시장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경기 회복은 기아차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으나 원화 강세로 인해 원 · 달러 환율이 1050원 선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기존 단순 화학기업에서 복합 화학기업으로 탈바꿈하며 장기 성장성이 부상하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화학업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태양광을 비롯한 전자재료 바이오 등 신사업의 모멘텀이 가세해 복합 화학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2015년까지 신사업 비중을 50%로 확대할 예정이며,신사업 성장과 더불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였던 태양광 부문 등락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 부문의 강력한 수주에 이어 철강 플랜트 등 비화공 부문까지 수주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선두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비화공 부문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84% 성장하며 전체 대비 비중이 26%로 높아졌다. 국내 기업 최초로 미주 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 말 수주 잔액은 17조원으로 최소 2년 이상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1분기 수주도 올 수주 목표의 40%에 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올 매출과 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mipartner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