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재혼 희망 돌신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재혼 상대와의 바람직한 나이 차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설문 조사 결과 과반 이상의 여성응답자들은 재혼 희망 남성 나이에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응답자들은 '(나이에)개의치 않는다 (41.7%)거나 '10세'(11.3%), '12세'(7.5%) 등으로 답했다. 이외 '5세'(18.8%)와 '7세'(5.6%), '4세 이내'등의 답이 순위를 이었다.
남성 응답자들은 '15세(이상)'(6.6%), '12세'(11.9%), '10세'(17.2%)순으로 전체의 35.7%가 10살 이상의 나이 차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 '5세'(25.9%)와 '7세'(7.3%), '4세 이내'(16.3%)와 '개의치 않는다'(14.8%)고 응답했다.
초혼의 경우 대부분의 남녀가 4세 이내의 나이 차이를 원하는 것과 확연한 차이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재혼 대상 남성들은 외모, 신체조건을 초혼이상으로 중시하는데, 나이가 많아질수록 한 살이라도 더 적은 배우자감을 원한다"라며 "여성 또한 현실적으로 중요한 경제력 등의 핵심조건을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키기 위해 나이 부분을 최대한 희생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 차이를 많이 보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남성들은 '(나이가 비슷할 경우)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서'(33.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늙어 보여서'(26.2%), '본인의 조건에 상응하는 요구사항' (17.9%) 등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자녀 출산을 위해'(9.2%)와 '부부관계를 위해'(7.7%)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여성들에게는 '나이 차이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8%가 '나이보다 다른 핵심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이성보다 동반자가 필요'(14.9%)와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14.0%), '푸근한 남성 선호'(7.9%), '남성들의 취향 고려'(6.1%) 등이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이경 명품매칭본부장은 “40대 중반 이후의 돌싱 남녀 간에는 상대를 바라보는 시각 상 많은 차이가 있다”라며 “남성은 이성의 관점이 강하나, 여성은 경제적 보완자나 인생 동반자의 개념이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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