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리츠(REITs)가 수도권에서 직접 개발하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처음 등장했다.

부동산투자회사인 광희리츠는 서울시 영등포동8가 지하철2호선 당산역 인근에 도시형 생활주택 ‘영등포 메이준2011’을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19층 1개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80가구(전용면적 12.15~12.23㎡),오피스텔 106실(전용 14.21~17.23㎡ ) 등 모두 186가구로 구성됐다.가구당 분양가는 9900만~1억1600만원이다.시공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A&C가 맡았다.

김종국 광희리츠 대표는 “소형주택이지만 건물내에 호텔급 로비,휘트니스센터,게스트룸,세탁실·물품보관소,옥상정원(11층),녹지휴게정원(1층) 등 고급주택 수준의 각종 편의시설을 배치해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천정형 에어컨 등을 비롯한 각종 생활가전·가구도 무료 제공된다.샘플하우스는 15일 현장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당산역 영등포시장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타임스퀘어 영등포구청 서울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몰려 있다.

광희리츠는 지난달 초 일반주식공모에서 51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화제를 모았던 자기관리리츠로 IBK투자증권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리츠는 위탁받은 자금을 부동산 개발·임대·매입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어 배당하는 회사다.2001년 7월 도입됐고,현재 위탁리츠 17개사,기업구조조정리츠 30개사 등 65개사가 있다.

광희리츠는 내년 12월 원금대비 10%의 투자수익을 배당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