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면 우승 트로피를 장식장에 넣을 겁니다. 아직 많이 비어 있는 장식장을 보며 앞으로도 우승 트로피를 계속 채우려고 노력할 겁니다. "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 사진)가 미국 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청야니는 2009년 큰 트로피 장식장이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집을 샀다.

청야니는 13일(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CC(파72 · 6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크리스티 커(미국)를 3타차로 제쳤다. 개막전 혼다 LPGA타일랜드 우승에 이어 투어 2승째이며 유럽투어와 대만투어 등을 포함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커는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에 그치며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박세리와 민디 김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