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박 장관 취임 이후 처음 만난다.

재정부와 한은은 박 장관과 김 총재가 15일 오전 7시30분 서울 명동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조찬간담회를 갖는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총재가 새로 취임한 박 장관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열린다.

박 장관과 김 총재는 국내외 경제 상황과 정책 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물가와 관련된 논의가 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강조했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지난 10일 물가 불안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환율 및 외환정책도 주요 주제가 될 전망이다. 재정부에서는 임종룡 1차관,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성수 국제금융국장이 참석하고 한은에서는 이주열 부총재,이상우 조사국장,김종화 국제국장이 배석한다.

현 정부 들어 재정부 장관과 한은 총재는 양측의 수장이 바뀔 때마다 간담회를 가졌다. 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은 2009년 2월 취임 3일 만에 한은을 방문,이성태 당시 총재와 만났고 지난해 4월 김 총재가 취임했을 때는 윤 전 장관이 김 총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