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메이저-매직 합병…메이저 '상처' 치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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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신사업에 승부수…2013년까지 지주사 전환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오랜 고민은 '금융 부문에 비해 제조 부문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것이었다. 현 회장은 13일 이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안을 내놨다.
그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원 컴퍼니'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를 합쳐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새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 신사업은 '플랜트'다.
동양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1 대 2.5692708이며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9월1일자로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메가 컴퍼니' 체제로 변신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고수익 창출 기업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건실화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2013년에는 합병회사를 사업지주회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난해 매출 9904억원,영업이익 105억원이던 두 회사의 합산 실적을 2015년에는 매출 2조8465억원,영업이익 2168억원으로 늘리고 부채비율도 10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데,정수기 렌털과 오븐,가스기기 제조업체인 동양매직을 레미콘,건설,섬유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동양메이저와 합쳐 동양그룹은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그룹 관계자는 "동양메이저가 전국 40여 개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와 기존 사무실,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공유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그룹은 플랜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양매직이 산업용 팬(pan) 시장에서 국내 1위이고,동양메이저도 건설 사업을 하면서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에 이를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룹 관계자는 "핀튜브텍,동양시멘트이앤씨 등의 계열사도 플랜트 분야의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나 두산중공업처럼 대형 플랜트 시장엔 당장 진입하기 어렵겠지만 틈새시장인 소형 플랜트 분야에선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그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원 컴퍼니'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회사를 합쳐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새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핵심 신사업은 '플랜트'다.
동양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 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1 대 2.5692708이며 다음달 27일 주주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9월1일자로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메가 컴퍼니' 체제로 변신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고수익 창출 기업의 틀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건실화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2013년에는 합병회사를 사업지주회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지난해 매출 9904억원,영업이익 105억원이던 두 회사의 합산 실적을 2015년에는 매출 2조8465억원,영업이익 2168억원으로 늘리고 부채비율도 10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데,정수기 렌털과 오븐,가스기기 제조업체인 동양매직을 레미콘,건설,섬유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동양메이저와 합쳐 동양그룹은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그룹 관계자는 "동양메이저가 전국 40여 개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와 기존 사무실,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공유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그룹은 플랜트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양매직이 산업용 팬(pan) 시장에서 국내 1위이고,동양메이저도 건설 사업을 하면서 역량을 키워왔기 때문에 이를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룹 관계자는 "핀튜브텍,동양시멘트이앤씨 등의 계열사도 플랜트 분야의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나 두산중공업처럼 대형 플랜트 시장엔 당장 진입하기 어렵겠지만 틈새시장인 소형 플랜트 분야에선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