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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케미칼, 美 머크와 7808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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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
    한화케미칼이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MSD)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확대한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0일 미국 머크와 자체 개발 중인 관절염 치료제 'HD 203'의 해외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계약금 및 향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 등을 포함해 모두 7억2000만달러(7808억원) 규모다. 이 제품은 화이자 계열의 '엔브렐'을 복제한 약으로 한화케미칼이 국내에서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미국에서도 추가 임상을 앞두고 있다.

    머크는 한화케미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추진하고,향후 국내와 터키를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를 맡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에선 직접 판매에 나서고,터키에선 지난해 11월 판매 계약을 맺은 현지 제약사 '뎀'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09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65억8000만달러(7조원)의 매출을 거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한화케미칼이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2013년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2015년께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말까지 임상3상을 마칠 예정이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 함께 진출할 파트너를 찾으면 누구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이클 카마르크 머크바이오벤처스 사장은 "한화는 뛰어난 바이오시밀러 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계약은 머크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가치를 올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한화의 핵심 신사업 중 하나다. 2006년 검토 용역을 거쳐 2007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며,지난해엔 그룹 차원의 바이오사업단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 다국적 기업 바이오젠 아이덱의 부사장을 지낸 폴 콜먼 박사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날 바이오 분야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호재로 작용,3.46%(1600원) 오른 4만7800원에 마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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