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의 고등교육 입학률은 OECD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2003년에는 한국이 47%,OECD 평균이 53%였으며 2004년에는 한국이 49%,OECD 평균이 53%였다.
2006년부터 OECD 회원국들의 대학(원) 입학률은 56%에서 멈췄지만 한국은 2006년 59%,2007년 61%,2008년 71%로 높아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대학에 진학한 사람이 졸업할 시기인 25~34세 인구에서는 한국과 OECD 국가 간 차이가 더 크다. 한국의 해당 연령 인구 중 고등 · 전문교육 이수자는 58%로 OECD 평균치인 35%를 크게 웃돈다. 개별 국가 순위로는 1위다.
고등교육 기관 유형에서 OECD 국가는 국 · 공립이 77.1%로 사립(15.0%)보다 많다. 이에 비해 한국은 사립이 75.2%로 국 · 공립(24.8%)보다 많다. 전문대도 OECD 국가는 국 · 공립 61.8%,사립 16.6%였지만 한국은 사립 96.5%,국 · 공립 3.5%였다. 거점 국 · 공립대를 중심으로 한 인수 · 합병(M&A)이 부실 사립대 구조조정의 한 방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