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투자회사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있어 일자리 창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월스트리트 12개 투자회사들의 최근 중소기업 대출액이 1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미국 중소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영 환경이 악화되며 신규 채용을 줄였다.고용인원이 50인 미만인 기업은 2006년 미국 전체 고용의 64%를 담당했으나 올해는 그 비중이 48%로 줄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3년간 1조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풀었음에도 실업률이 9%를 넘은 것은 중소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중소기업들이 신용도가 높아지며 금융회사들로부터 대출 승인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크레센트캐피털그룹,처칠파이낸셜홀딩스 등 연매출 5억달러 미만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들의 대출액은 같은 기간을 비교해 봤을때 지난 7년 중 올해가 가장 많다.

블룸버그통신은 중소기업 대출이 늘어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지만 또 다른 버블(거품)이 생길 수 있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