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3일 한라건설에 대해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만기 연장으로 투자리스크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한라건설은 지난주말 장종료 이후 공시를 통해 6월13일 만기인 오산물류센터 ABCP 1500억원을 차환 연장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며 "이로써 5~6월 만기가 돌아오는 ABCP 2350억원 모두 차환 연장해 ABCP 만기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급적으로 주택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건설사 구조조정과 관련, 이제부터 한라건설은 '살아남은 자의 향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한라건설의 201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며 "ABCP 관련 리스크가 다운되면서 자산과 영업가치의 상승이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양호한 주가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