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미국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는 과도하다며 주도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 증권사 마주옥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 확장 국면에서의 주식시장의 조정은 10% 내외에 그칠 것"이라며 "5월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는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부족과 토네이도 등의 기상이변, 높아진 국제유가에 대한 적응이 나타나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는 과도하다는 진단이다.

마주옥 연구원은 "6월 경제지표는 5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신뢰지수는 여전히 개선되고 있고 둔화된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확장국면을 시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중국의 실물경제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경기선행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상승, 중국 경제의 고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 확장국면에서 수출주가 내수주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며 "화학과 자동차 및 부품, 정유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 부채문제 해결과 2차 양적완화(QE2) 종료, 국내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등을 감안할 때 금융주의 저가매수 시점도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