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6일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 '아이클라우드'가 상표권 침해와 관련한 문제로 피소됐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소재한 인터넷 전화 서비스 회사인 '아이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스'는 "자사 상표권이 침해당했다"며 연방법원에 애플을 제소했다.

이 회사는 2005년 이후 자신들이 인터넷전화서비스에 이 상호를 사용해 왔는데 애플이 허락없이 이를 도용, 대대적인 판촉 활동을 벌여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 4월 스웨덴의 엑세리온사가 운영하던 '아이클라우드닷컴'이라는 인터넷 주소를 450만달러에 사들이는 등 관련 상호 또는 상표에 대해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해결한 뒤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상표권 검색사이트인 트레이드마키아닷컴에는 아이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스가 등록된 적이 없고, 애플이 지난 3월31일부터 아이클라우드 상호를 사용했지만 아이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스 측은 상표와 관련해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었다고 포춘은 전했다.

포춘은 이어 "그럼에도 '아이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스'의 주장이 맞다면 '앱 스토어'상호와 관련해 아마존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아이클라우드'와 관련해 또 한번 커다란 실수를 반복한 것"이라고 포춘은 지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