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4일 코스피지수의 추세적 반등은 이달 말부터 시동이 걸릴 것이란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추세적인 반등은 6월 말 즈음에나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그 이전까지는 낙폭과대라는 기술적 요인에 의한 반등에 한정되면서 연속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중국은 물가 부담으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있다는 시기적 특성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경제 시스템적 리스크 없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내려간 서프라이즈 지수는 분명 과다한 측면이 크다"면서도 "당장에는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앞두고 자생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결국 전략적 측면에서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시기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변동성이 축소되고 화학과 정유, 자동차, 조선 등 주도주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까지 늦추는 것이 리스크 관리차원이나 수익률 제고에 유리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이어 "이에 해당하는 시기는 이달 말 전후가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지표 개선을 확인할 수 있다는 기대치가 지금보다 높아지고 보수적이던 외국인의 태도변화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