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중국 품질관리 당국이 타이어 안전 문제를 지적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중국 품질관리당국인 국가질량감독검사총국은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한국타이어가 작년 11월 하순 생산한 중거리 중대형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11R22.5 AH18)의 안전에 우려가 있다며 주의하라고 발표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금번 중국생산 타이어의 품질문제 지적의 경우 지난 3월 금호타이어와 같은 사태로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문제로 지적된 해당 타이어 생산주간 물량은 246개에 불과해 한국타이어의 중국공장 전체 생산량 대비 극히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금호타이어는 초기 대응 미숙에 따라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중국 언론을 통해 사태가 확대된 경우지만 한국타이어는 초기 대응을 통해 소비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어 사태 확산 우려가 낮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자국 타이어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내 타이어 점유율이 높은 한국업체에 대한 견제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