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주에 대해 7월부터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에스에프에이AP시스템을 꼽았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표적 AMOLED 장비주들이 가파른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AMOLED 장비업계는 7월부터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하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절호의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일각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설비투자 계획이 축소나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오히려 SMD는 당초 계획보다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초의 5.5세대 AMOLED 라인인 A2는 최종 생산능력이 월 72k 규모라고 알려져 있으나, 96k로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A2 라인 이후의 투자계획도 조만간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사상 최초의 8세대 AMOLED 패널 공장도 올해 하반기에 파일럿 라인을, 내년 하반기에는 양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MD 외에 LGD, 대만 AUO 등 후발업체들의 투자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AMOLED 장비업종 최선호주로 핵심장비 개발로 양적, 질적 도약 단계에 있는 에스에프에이와 차세대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둔 AP시스템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