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나는 가수다'가 가요계의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

출연 가수들은 본인들의 정규 콘서트에서도 보여준 바 없는 새로운 모습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출연만 하면 흥행성이 보장이 되므로 CF 등에서도 각광을 받으며 인기 또한 수직상승 하고 있는 것.

실제로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한 임재범은 밀려드는 CF섭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섭외 자체만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옥주현은 전조를 완벽히 소화해내 안티팬들까지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12일 방송분에서 옥주현은 김건모의 노래 '사랑이 떠나가네'를 탱고풍으로 편곡해 놀라운 가창력을 보여줬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국가구시청률이 16.8%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4.2% 상승하기도 했다.

1위를 차지한 김범수를 비롯, JK김동욱, BMK, 박정현, 윤도현, 이소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줬지만 특히 옥주현은 음향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며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붉은 드레스를 입고 정렬적인 분위기를 선보인 옥주현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음의 코드를 급격하게 변화시킨 전조를 훌륭히 소화해 내 대기실에 있던 도전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박정현과 김범수는 "이거 어떻게 한거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그동안 옥주현 팬은 아니었지만 다시 보게 됐다", "옥주현의 이런 노래실력이 묻힐 뻔 했다니 아쉽다" "쉽지 않은 전조 소름돋았다", "인정할 건 인정하다. 훌륭했다"라고 호평을 보내고 있다.

JK 김동욱의 자진하차와 이소라의 탈락으로 새로운 멤버가 투입될 '나가수'가 또 어떤 새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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