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 유입을 바탕으로 반등에 나섰다.

14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70%) 오른 2062.9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도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기관이 매수 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20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4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외국인이 내다파는 화학, 운수장비 등을 중심으로 98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인은 장중 '팔자'로 전환해 409억원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점차 덩치를 불리고 있다. 차익거래는 182억원, 비차익거래는 1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31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동반 유입되고 있는 증권이 2%대 강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 화학, 기계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만도, 현대위아, 에스엘 등 자동차 관련주들이 대부분 상승하면서 운수장비 업종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등 내수주들은 약세다. 전날 급등한 동양메이저가 9%대 급락하면서 비금속광물이 1%대 밀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 장중 상승폭을 점차 키우는 모습이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9포인트(0.61%) 상승한 460.9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증시 반등 등의 여파로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0원(0.04%) 내린 108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