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기는 14일 자기소화성 전해액을 이용한 대형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인 ST시리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형 알루미늄 전해 커패시터는 각종 산업용 기기와 철도 차량의 전력 계통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ST시리즈 개발에 따라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이란 설명이다. 삼화전기의 ST시리즈는 새로운 자기소화성 전해액을 적용해 사용온도 50℃를 기준으로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화전기 측은 "이번 ST시리즈는 기존 철도차량용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도시철도공사 주도하에 개발이 이뤄졌으며 2009년부터 국내 시험 차량에 적용돼 성능과 안정성을 이미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신백식 삼화전기 사장은 "ST시리즈는 기존 커패시터 대비 진동에 강하고 보증 수명이 길어 도시철도·산업기기·태양광 및 중공업의 전력계통 분야 등으로 적용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