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14일 '3D 디지털 시네마 촬영시스템'을 개발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KOBA)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3D 디지털 시네마 촬영시스템은 영화와 드라마 등을 3D 입체 콘텐츠로 촬영하고 제작할 수 있는 입체촬영시스템(리그)과 실시간으로 3D 입체를 확인할 수 있는 3D 모니터 등을 패키지화한 '3D 입체 촬영 토털 시스템'이란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한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KOBA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번 제품은 그동안 입체촬영의 난제였던 야외 촬영과 공중 촬영이 가능하게 됐다고 레드로버 측은 전했다.

김정회 레드로버 연구소장은 "레드로버의 국산 고성능 영화 및 방송용 리그(Rig) 개발은 기존 수입제품의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3D 영상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는 해외지사를 통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 진출해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