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행사가격이 제한되는 등 주식워런트증권(ELW) 신규 발행 조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ELW시장 추가 건전화 방안에 맞춰 거래소 규정을 개선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행사가격이 시장가격보다 15% 이상 높은 ELW는 신규 상장이 불가능해진다. 콜 ELW의 경우 현재가가 10만원인 A기업에 대해 행사가격이 11만5000원 이상이면 상장이 금지되는 것이다. 행사가격을 결정하는 기준가격도 예심청구일 2주 이내의 종가로 제한했다.

지수옵션과 가격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지수ELW(조기종료 제외)의 최종거래일, 전환비율 및 행사가격 간격도 조정된다. 신규 ELW의 최종거래일은 옵션민기일과 같아야 하며 전환비율은 100, 행사가격 간격은 2.5포인트로 통일된다.

오는 8월1일부터는 기본예탁금 제도가 도입된다. ELW계좌 신규 개설자는 기본예탁금 1500만원을 예치해야만 ELW를 거래할 수 있다. 기존 투자자들은 10월4일부터 적용된다.

김영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 증권상품총괄팀 상품관리팀장은 "ELW상품 구입 등으로 기본예탁금이 감소하는 경우에는 매매에 문제가 없으나 ELW매매 계좌가 1500만원 미만인 경우 한번이라도 인출하면 ELW 거래가 제한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