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앙역 앞에 위치해 시선 끌 듯
대우건설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에 말레이시아 최초의 6성급 호텔을 짓는다고 14일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48층으로 쿠알라룸푸르 중앙역인 KL센트럴역 앞에 들어서기 때문에 보행자들의 시선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총 공사 금액은 1억9천만 달러이며 발주처는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부동산 투자개발회사인 MRCB(Malaysian Resources Corporation Berhad)와 CMY 캐피탈의 합작회사인 원 IFC 레지던스(One IFC Residence Sdn. Bhd.)이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과 추아마유(Chua Ma Yu) 원 IFC 레지던스 회장은 6월13일 현지에서 호텔공사 추진에 최종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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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 공사를 수행하며 보여준 대우건설의 신뢰와 기술력이 발주처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말레이시아에서 총 11개 프로젝트, 누계 16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게 됐다. 198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대우건설은 플라자 라키아트(Plaza Rakayat), 비전시티(Vision City) 등 말레이시아의 굵직한 건축 공사를 수행하며 기반을 다져 왔다.
특히 1998년 완공한 말레이시아 텔레콤 사옥은 77층 규모의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현재까지도 말레이시아 건축 예술의 백미로 꼽히고 있으며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KLCC타워는 이미 쿠알라룸푸르 중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대우건설은 덧붙였다.
올해 아프리카와 중동 중심에서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진출지역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를 수주하면서 올해 들어 약 15억 6천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대우건설의 올해 해외 수주목표 53억 달러이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