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를 외쳐 힘 겨루기가 전개되는 양상이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8.02포인트(0.39%) 오른 2056.76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그리스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한 상황에서 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지수는 한때 2060선을 회복했다 다시 밀리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8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외국인이 파는 화학과 운송장비, 전기전자 업종 등을 중심으로 1551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현재 837억원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는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 72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다만 비차익거래는 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주도주인 화학과 운송장비, 은행, 증권 업종은 1% 이상 뛰고 있다. 기계 건설 업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음식료, 통신 등 내수주들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급등한 동양메이저가 12%이상 급락하면서 비금속광물은 1.92%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 460선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07포인트(0.23%) 오른 459.22를 기록 중이다.

개인만이 170억원 가량 사들이며 지수를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 10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세종시-과학벨트 연계발전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다. 유라테크프럼파스트가 각각 10.06%, 7.09% 오르고 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영보화학이 5.34% 뛰고 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리켐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떨어진 1085.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