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 ‘고지전’으로 첫 전쟁영화에 도전하는 배우 김옥빈이 힘들었던 촬영 소감을 밝혔다.

14일 서울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고지전’ 제작보고회에서 김옥빈은 “정말 많이 힘들었다. 그렇기에 기억에 많이 남을 작품인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

김옥빈은 “여자 혼자였지만, 남자 배우들과 똑같이 강훈련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보니 나중에는 나를 남자와 다름없이 대하시더라”라고 비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말 전쟁 영화를 다시 찍고 싶지는 않다”라고 촬영 중 힘들었던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극중 북한군으로 출연하는 김옥빈은 남한군 역의 신하균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옥빈은 “전작 ‘박쥐’에 이어 이번에는 대립하는 역이다”라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사이가 아주 좋다. 다음 작품에는 좋은 사이로 호흡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김옥빈은 파격적인 핑크헤어를 선보여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지전’은 1953년 동부전선 최전방에 위치한 애록고지를 둘러싸고 벌이는 마지막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7월 21일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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