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 "포스코와 초경량 자전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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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스팩1호와 합병 예정인 알톤스포츠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박찬우 알톤스포츠 대표는 "국내 유일의 대규모 자가생산 자전거 업체로서의 장점을 살려 올해 4월 포스코와 신소재 경량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톤스포츠는 1994년 세익트레이딩으로 설립돼 17년째 자전거만을 생산·판매해온 회사다. 국내 자전거 업체로는 유일하게 대규모 자가공장을 중국에 보유하고 직접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포스코가 그린산업인 자전거 산업 진출을 모색하면서 소재 개발과 관련한 파트너를 모색하던 중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대량 자체생산을 하고 있는 우리와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차량용 후판(DP780)을 사용한 자전거를 내달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시제품의 중량이 9.7kg에 불과해 스틸 자전거가 약 16kg, 알류미늄 자전거가 약 11kg 정도인 것에 비해 훨씬 가벼우면서도 스틸 소재만큼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초경량화 소재인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한 자전거도 포스코와 함께 개발중에 있으며, 2012년 초 상용화가 목표다.
알톤스포츠는 1995년 중국 심천에 처음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2008년 중국 천진 공장까지 총 4차례 중국에 공장을 건설했다. 현재 중국 천진공장은 연 100만대의 자전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 직원 46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 1만평 부지 외 6000평의 공장부지를 추가 계약해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전거를 자체생산 함으로써 고객 수요에 위탁생산보다 최소 4~8주는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알톤스포츠의 히트 상품이었던 R7의 경우 예상 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2만대를 생산해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도 자체 생산 라인을 수요에 맞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작년 8월에는 국내 자전거 업계 3위의 코렉스자전거를 88억원(지분 77.13%)에 인수했다. 코렉스자전거는 작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코렉스자전거 합병 후 알톤스포츠는 현재 삼천리자전거와 국내 자전거 시장을 6대 4로 양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하이마트와 MOU를 체결해 하이마트 대리점에서 자전거를 판매중이며, 한국철도공사와의 MOU로 역사 내에 자전거 직영점 '벨로스테이션'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 현재 8개점이 개설돼 있으며 올해 30개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의 자전거 시장 성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한국과 지형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자전거 보급률이 67.8%에 달하지만 한국은 16.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도 일본(14%), 독일(10%) 등에 비해 한국은 1.2%로 낮다. 여기에 정부가 자전거 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전국 자전거 도로룰 현재 9170km에서 17600km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전거 보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초 중국 천진 롯데마트 2개점에 입점한 것을 비롯해, 중국 내 자전거 총판을 선정해 지역별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65억원, 순이익은 62억원이며, 내년에는 매출 101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영스팩의 합병 성공 여부에 대해 한승우 신영증권 상무는 "적극적인 IR활동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얻겠다"며 "기관 투자자의 경우 4개 주요 기관 투자자와 거의 합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
신영스팩1호와 알톤스포츠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7월 8일이며, 상장예정일은 8월26일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박찬우 알톤스포츠 대표는 "국내 유일의 대규모 자가생산 자전거 업체로서의 장점을 살려 올해 4월 포스코와 신소재 경량자전거 및 전기자전거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톤스포츠는 1994년 세익트레이딩으로 설립돼 17년째 자전거만을 생산·판매해온 회사다. 국내 자전거 업체로는 유일하게 대규모 자가공장을 중국에 보유하고 직접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다.
박 대표는 "포스코가 그린산업인 자전거 산업 진출을 모색하면서 소재 개발과 관련한 파트너를 모색하던 중 국내 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대량 자체생산을 하고 있는 우리와 제휴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공동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차량용 후판(DP780)을 사용한 자전거를 내달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시제품의 중량이 9.7kg에 불과해 스틸 자전거가 약 16kg, 알류미늄 자전거가 약 11kg 정도인 것에 비해 훨씬 가벼우면서도 스틸 소재만큼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초경량화 소재인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한 자전거도 포스코와 함께 개발중에 있으며, 2012년 초 상용화가 목표다.
알톤스포츠는 1995년 중국 심천에 처음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2008년 중국 천진 공장까지 총 4차례 중국에 공장을 건설했다. 현재 중국 천진공장은 연 100만대의 자전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중국 직원 460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 1만평 부지 외 6000평의 공장부지를 추가 계약해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자전거를 자체생산 함으로써 고객 수요에 위탁생산보다 최소 4~8주는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 알톤스포츠의 히트 상품이었던 R7의 경우 예상 외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2만대를 생산해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도 자체 생산 라인을 수요에 맞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작년 8월에는 국내 자전거 업계 3위의 코렉스자전거를 88억원(지분 77.13%)에 인수했다. 코렉스자전거는 작년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코렉스자전거 합병 후 알톤스포츠는 현재 삼천리자전거와 국내 자전거 시장을 6대 4로 양분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하이마트와 MOU를 체결해 하이마트 대리점에서 자전거를 판매중이며, 한국철도공사와의 MOU로 역사 내에 자전거 직영점 '벨로스테이션'을 독점 운영하고 있다. 현재 8개점이 개설돼 있으며 올해 30개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한국의 자전거 시장 성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한국과 지형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자전거 보급률이 67.8%에 달하지만 한국은 16.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도 일본(14%), 독일(10%) 등에 비해 한국은 1.2%로 낮다. 여기에 정부가 자전거 산업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전국 자전거 도로룰 현재 9170km에서 17600km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자전거 보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초 중국 천진 롯데마트 2개점에 입점한 것을 비롯해, 중국 내 자전거 총판을 선정해 지역별로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765억원, 순이익은 62억원이며, 내년에는 매출 101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영스팩의 합병 성공 여부에 대해 한승우 신영증권 상무는 "적극적인 IR활동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얻겠다"며 "기관 투자자의 경우 4개 주요 기관 투자자와 거의 합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
신영스팩1호와 알톤스포츠의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7월 8일이며, 상장예정일은 8월26일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