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앞선' 라가르드냐…'신흥국 다크호스' 카르스텐스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MF 총재 '2파전' 압축
피셔는 나이제한 걸려 배제
피셔는 나이제한 걸려 배제
차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후보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과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로 압축됐다. IMF 내 역학관계를 감안하면 라가르드 장관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IMF는 총재 후보로 라가르드 장관과 카르스텐스 총재를 심사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뒤늦게 출마한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심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그는 올해 67세여서 IMF 총재 후보 연령 제한(65세) 규정에 걸린 것이라고 IMF 이사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IMF는 "이사회가 워싱턴에서 두 후보를 만나본 뒤 자질과 관련한 논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차기 총재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는 최대 투표권(36%)을 보유한 유럽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데다 최근 러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 최초의 여성 IMF 총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반면 카르스텐스는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라틴아메리카 12개 국가들은 이달 초 카르스텐스 총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카르스텐스는 "축구로 치면 5 대 0의 스코어로 시작된 경쟁"이라며 "라가르드 장관이 차기 총재가 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인정했다. 그는 단일 국가로 최대 투표권(17%)을 가진 미국의 지지를 얻는 데도 실패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만났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IMF는 총재 후보로 라가르드 장관과 카르스텐스 총재를 심사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뒤늦게 출마한 스탠리 피셔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는 심사 대상에서 배제됐다. 그는 올해 67세여서 IMF 총재 후보 연령 제한(65세) 규정에 걸린 것이라고 IMF 이사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IMF는 "이사회가 워싱턴에서 두 후보를 만나본 뒤 자질과 관련한 논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차기 총재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는 최대 투표권(36%)을 보유한 유럽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데다 최근 러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지지를 확보했다. 최초의 여성 IMF 총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반면 카르스텐스는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한 지역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등 라틴아메리카 12개 국가들은 이달 초 카르스텐스 총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카르스텐스는 "축구로 치면 5 대 0의 스코어로 시작된 경쟁"이라며 "라가르드 장관이 차기 총재가 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인정했다. 그는 단일 국가로 최대 투표권(17%)을 가진 미국의 지지를 얻는 데도 실패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만났지만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