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 추락…사실상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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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3단계 강등 'CCC'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3단계 내렸다고 발표했다.
S&P는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가능성이 높고 추가 구제금융과 관련해 내부 정치 불안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CCC'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의미하는 'D'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등급으로 사실상 디폴트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다. 옌스 바이드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그리스의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S&P 발표 이후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8.3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최고 1200억유로 규모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국제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3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3단계 내렸다고 발표했다.
S&P는 "그리스의 채무 재조정 가능성이 높고 추가 구제금융과 관련해 내부 정치 불안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CCC'는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의미하는 'D'를 제외하곤 가장 낮은 등급으로 사실상 디폴트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다. 옌스 바이드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그리스의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S&P 발표 이후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8.3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그리스에 대한 최고 1200억유로 규모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