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대비,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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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백령도,연평도 등 서해5도를 지키기 위한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15일 창설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경기 화성 발안에 있는 해병대사령부에서 서방사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군 관계자는 “서방사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대책의 일환”이라며 “최근 북한이 백령도에서 50km가량 떨어진 황해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기지를 만들면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사는 서해5도의 방어를 전담하는 작전사령부로 합참의장으로부터 직접 작전 지휘를 받는다.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은 해군 작전사령부가 주도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서북도서 지역은 서방사가 맡는 형태다.유사시에는 서방사 사령관이 NLL 인근 해상과 서해5도 방어 임무를 모두 담당하게 된다.합참 관계자는 “서방사 창설로 과거 행정업무에 치중됐던 해병대사령부가 작전을 지휘하는 실질적인 작전사령부의 기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령부 창설에 따라 서해5도에 머물고 있는 해병대 병력은 1000명가량 늘어난 500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서방사 지휘부 가운데 정보작전처는 공군 대령이 화력작전처는 육군 대령이 맡도록 했다.또 항공지원작전본부(ASOC)와 해상지원작전본부(NSOC) 등을 새롭게 만들어 육·해·공군이 유기적으로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합동성을 강화했다.
합참은 서방사 창설에 앞서 서북도서 지역에 최신형 전차와 다연장포,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 등 8개 전력을 육군으로부터 전환 배치했다.코브라(AH-1S) 공격헬기 4대도 올해 안에 배치할 예정이다.또 K-9자주포와 K-9에 연결해 포탄을 쏠 수 있는 K-10 탄약운반차 등을 새롭게 배치했고 음향표적탐지장비(HALO)와 전방관측용 주야간관측장비,정밀타격유도무기,전술비행선을 들여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은 물론 북한의 고암포 해군기지 건설 등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도서지역에 대한 적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서북도서에 대한 실질적인 방어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서해5도 주민 대피시설 40곳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주요 전투시설을 콘크리트 지붕으로 덮는 서북도서 요새화 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경기 화성 발안에 있는 해병대사령부에서 서방사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군 관계자는 “서방사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따른 대책의 일환”이라며 “최근 북한이 백령도에서 50km가량 떨어진 황해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기지를 만들면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사는 서해5도의 방어를 전담하는 작전사령부로 합참의장으로부터 직접 작전 지휘를 받는다.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은 해군 작전사령부가 주도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서북도서 지역은 서방사가 맡는 형태다.유사시에는 서방사 사령관이 NLL 인근 해상과 서해5도 방어 임무를 모두 담당하게 된다.합참 관계자는 “서방사 창설로 과거 행정업무에 치중됐던 해병대사령부가 작전을 지휘하는 실질적인 작전사령부의 기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령부 창설에 따라 서해5도에 머물고 있는 해병대 병력은 1000명가량 늘어난 500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서방사 지휘부 가운데 정보작전처는 공군 대령이 화력작전처는 육군 대령이 맡도록 했다.또 항공지원작전본부(ASOC)와 해상지원작전본부(NSOC) 등을 새롭게 만들어 육·해·공군이 유기적으로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합동성을 강화했다.
합참은 서방사 창설에 앞서 서북도서 지역에 최신형 전차와 다연장포,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ARTHUR) 등 8개 전력을 육군으로부터 전환 배치했다.코브라(AH-1S) 공격헬기 4대도 올해 안에 배치할 예정이다.또 K-9자주포와 K-9에 연결해 포탄을 쏠 수 있는 K-10 탄약운반차 등을 새롭게 배치했고 음향표적탐지장비(HALO)와 전방관측용 주야간관측장비,정밀타격유도무기,전술비행선을 들여올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천안함·연평도 사건은 물론 북한의 고암포 해군기지 건설 등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도서지역에 대한 적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서북도서에 대한 실질적인 방어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서해5도 주민 대피시설 40곳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주요 전투시설을 콘크리트 지붕으로 덮는 서북도서 요새화 작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