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새로 상장된 리켐과 넥스트아이의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 소재업체인 리켐은 상한가로 치솟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LCD(액정표시장치) 외관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넥스트아이는 14% 급락해 대조를 보였다.

14일 리켐은 공모가(1만4000원)를 30% 웃도는 1만8200원에 장을 시작했다. 1시간반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시초가 대비 2700원 오른 2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35만주가량 나왔지만 개인들이 받아내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업체의 성장과 소재 국산화 흐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상장한 넥스트아이는 시초가(9000원)보다 14% 빠진 774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도 공모가(1만원)보다 10% 낮은 선에서 형성됐으나 약세를 보이며 급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53만주가량을 쏟아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