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스마트 주식트레이딩 시대'가 열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하루 평균 주식거래대금은 781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하루 평균 3484억원)보다 124.2% 급증한 것이다.

이달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7조7700억원)에서 스마트 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도 10.1%로 처음 10%를 넘어섰다. 스마트 트레이딩 비중은 작년만해도 3%수준에 불과했었다.

현재 스마트폰과 태플릿PC 등의 보급속도를 감안할 때 조만간 하루 평균 스마트 트레이딩 대금이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스마트 트레이딩 금액이 코스닥 전체 거래금액에 육박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트레이딩 금액은 2009년 하루 평균 1800억여원에 불과했다. 작년에는 3484억원으로 늘었으며 올 들어서는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연간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스마트 트레이딩을 적극 마케팅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선착순 2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할부금과 위약금 등을 지원하는 'mPOP이 쏜다! 쏜다!'이벤트를 6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