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으로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영구제명 당한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인터넷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마재윤은 인터넷 TV 아프리카에 자신의 아이디로 '스타1' 전용 채널을 개설했다. 입소문을 타고 몰려드는 시청자들로 인해 약 50개의 중계방이 개설되고 10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려들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마재윤은 인기 BJ로 유명한 '소닉'의 섭외로 방송에 등장했고 당시 방송을 시청한 사람의 숫자가 무려 12000여명을 넘는 기록을 남겼다.

이같은 논란에 14일 인터넷상에는 '마재윤닷컴'까지 등장했다.


마재윤닷컴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해 불명예스룹게 은퇴한 마재윤이 인터넷 방송으로 스타크래프트 방송을 시작하면서 누리꾼 의견이 '용서하자' vs '용서못해'로 양분돼 논란이 되고 있다"며 사이트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마재윤과 관련된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나열하며 공판 과정, 승부조작 가담자 실명 명단 등을 모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마재윤은 프로게이머 선수들에게 승부 조작을 알선하고 가담케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지난 2010년 10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아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영구제명 당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