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한류 이끄는 공기업] 한전KPS, UAE 등 25개국서 발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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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한전KPS(사장 태성은 · 사진)는 세계 일류의 플랜트 서비스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해외사업을 선정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일류 지향''고객과 시장 중시''소통과 협력 증진''사회적 책임이행'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특히 글로벌 일류 지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 및 육성시스템 구축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서비스 영역 지속적 확대 △발전설비 위탁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 확보 △글로벌 운영 & 정비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사례 벤치마킹 △수출형 원전 관련 사업역량 확보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이 회사의 해외 사업은 1981년 이라크 전력청이 발주한 남바그다드 화력발전소의 복구공사로 시작됐다. 1980년대는 사우디 등 중동지역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다 1993년에 사업개발실을 신설해 조직을 정비하고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뛰어들었다. 1996년에는 필리핀 말라야 화력 발전소 복구공사를 수주해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했다. 현재는 미국 호주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 25개국에서 활발히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성과도 뛰어나다. 수주액은 1982년 200만달러에서 2007년 1억달러,2008년 1억5000만달러,2009년 2억달러로 급증했다. 작년에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2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 2009년 12월에는 특별한 결실을 맺었다. 한국전력이 주도하는 한국형 원전 컨소시엄에 참여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룬것.이 회사는 건설 단계에서 시운전 정비를 비롯해 준공 이후 60년간 원전 유지보수 사업을 맡게 돼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도 전략산업의 성장성이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이용해 현재 8%에 머무르고 있는 해외사업 매출 비중을 2020년에는 4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게 이 회사의 장기 비전이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