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펀드매니저, 한국 선호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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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에서 7위로 하락
이머징(신흥국)증시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지난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6월 '글로벌 펀드매니저서베이'에서 이머징증시 내 한국의 선호순위는 지난달 4위에서 이달 7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여전히 벤치마크 대비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수출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러시아에 이어 선호도 2위였던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3위였던 태국은 6위로 떨어졌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졌다.
BOA메릴린치는 "아시아 · 태평양지역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소폭 높아졌지만,한국에 대한 투자 의견은 지난달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아 · 태지역 펀드매니저들은 산업재와 정보기술(IT) 등에 대한 투자비중도 크게 줄여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자산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에서 4.2%로 상승했다. 이달 들어 현금비중을 늘린 펀드매니저도 전체 조사대상의 21%로 2009년 7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클 하넷 글로벌 주식 담당 투자전략가는 "전반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졌고,유럽의 국가재정 문제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펀드매니저서베이는 BOA메릴린치가 매달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이번 달에는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를 포함해 총 634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199명이 참여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5일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6월 '글로벌 펀드매니저서베이'에서 이머징증시 내 한국의 선호순위는 지난달 4위에서 이달 7위로 세 계단 하락했다. 여전히 벤치마크 대비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수출주 비중이 높은 한국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러시아에 이어 선호도 2위였던 중국은 인도네시아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3위였던 태국은 6위로 떨어졌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졌다.
BOA메릴린치는 "아시아 · 태평양지역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중국에 대한 선호도가 소폭 높아졌지만,한국에 대한 투자 의견은 지난달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아 · 태지역 펀드매니저들은 산업재와 정보기술(IT) 등에 대한 투자비중도 크게 줄여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자산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9%에서 4.2%로 상승했다. 이달 들어 현금비중을 늘린 펀드매니저도 전체 조사대상의 21%로 2009년 7월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클 하넷 글로벌 주식 담당 투자전략가는 "전반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졌고,유럽의 국가재정 문제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펀드매니저서베이는 BOA메릴린치가 매달 실시하는 설문조사로 이번 달에는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를 포함해 총 634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199명이 참여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