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18년까지 친환경·첨단 시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15일 3단계로 진행되는 ‘가락시장 현대화’ 1단계 사업을 1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락시장에는 4000개 유통업체가 영업중이며 하루 이용객 13만명에 8000톤의 농산물이 거래된다.거래를 위해 하루 6만7000대의 차량이 드나드는 이 곳에서는 하루 서울시민이 먹는 농수산물의 절반 정도가 유통된다.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시행되는 1단계 사업은 송파대로변 5만4828㎡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8층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소매동, 업무지원동, 편의시설동 등이 새로 들어서 혼재돼 있던 소매 기능을 완전히 분리하게 된다.2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2015년까지 수산동, 청과시장3동, 축산동을, 3단계 사업에서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청과1동, 청과2동, 환경동, 집배송센터 등 도매시설을 건설한다.

1985년 54만3000㎡ 부지에 건설된 가락시장은 2018년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건물 총면적이 기존 시설보다 1.9배 늘어난 54만7000㎡가 된다.

서울시는 또 정보기술(IT) 지능화 시스템과 물류추적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하는 등 가락시장을 최첨단 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차량은 입구에서부터 하역도크까지 자동 시스템에 의해 안내되며 창고 시설과 운반기계에는 무선 정보인식(RFID) 시스템이 완비돼 물류 흐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