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대희가 단짝 김준호로 오해받아 난감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는 김대희와 김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13년 동안 동고동락했던 추억들을 이야기했다.

과거를 회상하며 김준호와 옥신각신하던 김대희는 "김준호로 오해받아 난감했던 적이 있다"며 취객에게 혼난 사연을 이야기했다.

김대희는 "많이들 김준호와 나를 헷갈려한다"며 "언젠가 50대 아저씨가 나를 째려보며 '공인이라는 사람이 말이야. 도박이나 하고 말이야'하고 다그치시더라"고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대희는 "당시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준호와 나를 혼동한 것 같다"며 "그 아저씨에게 나는 김준호가 아님을 설명하자 무안해진 아저씨가 우리 일행의 술값을 대신 계산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대희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김준호가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자 MC 김승우는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이에 김준호는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유행시켰던 대사인 "씁쓸하구만" 애드립을 해 재치 있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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