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CJ CGV에 대해 흥행작 확대와 3D 관람 비중 증가로 2분기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록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흥행작 부족과 영화관람객수 감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 개봉하는 써니(5.4일 개봉), 캐리비언의 해적(5.19일 개봉, 3D), 쿵푸팬더(5.26일 개봉, 3D), 엑스맨:퍼스트클라스(6월 2일 개봉), 그린랜턴(6월 16일 개봉 예정, 3D) 등 영화 라인업이 1분기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3D 영화 콘텐츠 확대와 3D 관람객 비중 증가로 평균티켓단가(ATP)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간 실적의 호전 추세도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강 연구원은 "올해 영화 라인업이 전년보다 훨씬 좋아져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직영 관람객수도 전년대비 6% 증가한 4700만명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3D 영화 컨텐츠 확대와 3D 관람객 비중 증가로 인한 ATP도 전년대비 2.6% 상승한 7882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