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5일 캐나다에 풍력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북미 풍력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노바 스코샤(Nova Scotia)주에 위치한 트렌튼(Trenton) 공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DSME Trenton(DSTN)는 지난 3월 풍력발전설비 생산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51%, 노바 스코샤 주정부가 49%를 출자해 만든 합작 법인으로, 이번에 준공된 풍력공장은 DSTN이 작년 3월 철도차량 공장을 인수해 리모델링을 시작한 곳이다.

트렌튼 풍력공장은 앞으로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시작, 연간 최대 200여기의 풍력발전기용 블레이드(날개)와 250여기의 타워(몸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주물량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부문 자회사인 드윈드(DeWind)와 인도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수즐론(Suzlon) 등으로부터도 물량을 수주하는 등 약 30기의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매년 28%씩 빠르게 성장해 온 풍력시장은 또 하나의 성장기회"라며 "노바 스코샤 주정부와의 돈독한 파트너십과 협력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연매출 1억5000만달러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세계 10위, 2020년에는 세계 시장 15%를 차지하는 3위권의 풍력 설비업체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