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수업제' 시행에 대한 기대감에 여행주들이 동반강세다.

15일 오전 9시 3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2450원(5.03%) 오른 5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르는 가에다.모두투어, 세중나모여행, 자유투어, 롯데관광개발 등도 2~4%대 강세다.

정부는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지역·학교별 여건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자율 시행토록 한다는 것.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자율권을 주면 모든 각급 학교들이 이를 시행할 것이 유력해 내년이 전면시행의 첫 해가 될 전망"이라며 "그간 일선 학교도 ‘체험학습’을 강조하는 분위기였고 교육관계자들 역시 7월부터 예정된 ‘주 5일 근무제 확대’에 맞춰 이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뉴스는 호텔·여행업종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된 2004년부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까지 출국자는 연평균 19.3% 증가했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관광목적 출국자는 연평균 46.8%, 55.3% 증가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 출국자 증가가 둔화되는 시기에 나온 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