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감사팀장 부사장으로↑, 인사팀장 전무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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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5일 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감사)팀장 이영호 전무와 인사지원팀장 정유성 부사장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후임은 삼성전자에서 디지털이미지사업부를 맡아온 정현호 부사장과 인사팀장 정금용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이인용 부사장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 전무와 정 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며 "두 사람은 원래 소속회사(삼성전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 감사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한 단계 올라각가고, 인사팀장은 부사장에서 전무급으로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다만 이건희 회장이 최근 삼성테크윈에서 촉발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감사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만큼 이번 인사에서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8일 테크윈 경영진단과 관련한 보고를 받으며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계열사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수한 감사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감사 책임자의 직급도 높이고 인력도 높이고 자질도 높여야 한다. 회사 내부에서 완전히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이인용 부사장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이 전무와 정 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며 "두 사람은 원래 소속회사(삼성전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 감사팀장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한 단계 올라각가고, 인사팀장은 부사장에서 전무급으로 낮아진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다만 이건희 회장이 최근 삼성테크윈에서 촉발된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감사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만큼 이번 인사에서 이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8일 테크윈 경영진단과 관련한 보고를 받으며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계열사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수한 감사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감사 책임자의 직급도 높이고 인력도 높이고 자질도 높여야 한다. 회사 내부에서 완전히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