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녹색성장 바람이 일면서 창업시장에서도 '그린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실내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해 주는 실내환경관리업이 대표적이다. 에코미스트는 천연제품을 사용해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냄새 등을 제거함으로써 쾌적한 실내환경을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대형 공조시스템과 문화재 및 기록물 보존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 미래형 유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기현 에코미스트 대표(54 · 사진)는 "무엇보다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며 "가맹비와 교육비,초도 물품비 등을 포함해 10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금이 부족한 청년과 가정주부,여가시간을 활용해 '투잡'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선택하기에 적합하다. 가맹점은 할당된 구역 안에 있는 가정,자영업소,어린이집,병원 등을 대상으로 실내 환경관리 컨설팅과 제품 홍보를 통해 거래처를 확보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리필 제품들이기 때문에 한 번 설치해 놓으면 꾸준히 재구매가 이뤄져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 대표는 "감염성 질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등 환경 관련 법들이 실내 환경관리 의무화 대상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추세여서 잠재 고객층이 넓다"고 소개했다.

가맹본사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부설연구소를 뒀으며,공주대 한국산업기술대 등과 산 · 학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여성 전문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침대 소파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와 각종 세균을 제거해 주는 실내환경 클리닝서비스 '에코레이디' 사업을 추가했다. 낮에는 주부가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남성이 아닌 같은 여성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u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