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높은 임대료 탓에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베이징 · 상하이 인근 10여개 점포를 매각하기로 했다. 대신 지린성 쓰촨성 등 부동산 값이 싼 동북부 및 서부내륙 지방에 빌딩을 통째로 사들이거나 직접 건물을 지어 2015년까지 30여개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런 내용의 '신(新) 중국전략' 총괄 책임자로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매제인 문성욱 신세계I&C 부사장(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남편)을 임명했다.

이마트 고위 관계자는 "점포 매각을 위해 현지 유통업체와 협상 중"이라며 "이르면 3개월 안에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