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의 소규모 기업들이 아직도 채용보다는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전망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15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5월 순 고용지수가 -1%를 기록,작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으로 3개월 내에 채용을 계획 중인 소규모 기업의 비율에서 감원을 계획 중인 기업 비율을 뺀 것이다.

이런 결과는 민간 부문 근로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소규모 기업들이 아직도 채용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고용시장 회복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고용뿐 아니라 NFIB가 집계해 발표하는 소기업 낙관지수도 5월 90.9로 집계돼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면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출판업체인 다이버시파이드 그래픽스의 프랭크 굿나잇 사장은 “회사 37년 역사상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직원을 채용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