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시장에서 4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된 삼성전자의 구글 크롬북의 부품가격이 350달러를 넘지 않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인 IHS아이서플라이는 15일 “삼성전자가 만드는 구글 크롬북을 분해해 부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350달러를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IHS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서플라이가 분석한 부품별 가격은 마더보드가 86.37달러,12인치 액정표시장치(LCD)가 58달러였다.여기에 건전지 48달러,3G모듈 42달러,SSD 스토리지 28달러 등으로 부품명세서(BOM)에 나타난 부품의 총 가격은 322.12달러로 집계됐다.

이들 부품 총가격에 제조에 들어가는 각종 비용을 합할 경우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은 334.22달러로 늘어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그러나 이 가격은 하드웨어 비용만 계상된 것으로 로열티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크롬북은 가격이 499달러(와이파이버전 429달러)로 책정됐다.이 제품은 구글의 새로운 운영체계(OS)인 크롬이 지원되는 클라우드 기반 랩톱이다.

웨인 램 IHS 아이서플라이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크롬북은 기능 등 면에서 일반노트북이나 넷북을 닮았지만 구글이 일반 컴퓨터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고안된 첫번째 제품인 만큼 적잖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